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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VR시대] “가상현실 시장 잡아라”…정부, VR 생태계 구축 412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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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VR시대] “가상현실 시장 잡아라”…정부, VR 생태계 구축 412억 투자


2020년 글로벌시장 1500억달러 성장
미래부, 테마파크 조성 등 활성화 총력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실제와 유사한 가상의 환경을 구현해 인간의 감각과 인지를 활용하는 VR(가상현실)은 게임, 스포츠, 교육ㆍ훈련, 치료, 전투훈련(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VR산업의 생태계는 콘텐츠(C), 저작도구 및 플랫폼(P), 대용량 VR 콘텐츠를 전달하는 네트워크(N) 그리고 VR 디바이스(D)로 구성된다.

시장분석기관인 디지캐피탈은 글로벌 VR시장 규모가 올해 20억달러에서 오는 2020년 1500억달러로 약 75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VR 사용자는 지난해 380만명에서 올해 55억명으로 14.5배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시장 규모도 지난 2014년 6768억원에서 연평균 40%씩 성장해 오는 2020년에는 6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마케츠앤마케츠)도 있다. 

과거 VR 시장이 주로 B2B 중심의 국방, 훈련 등에 한정됐다면 최근에는 구글, 페이스북, 소니,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신성장동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테마파크, 영화관, 공연장 등 오프라인 로컬 사업자들도 VR을 접목한 신시장 창출에 뛰어들면서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아직은 게임, 체험, 커머스 등 대규모 시장 형성이 가능한 분야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관련 업계는 고성능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SW), 초고화질 디스플레이, 5G 등 디바이스 및 네트워크 발전 속도 감안 시 수년내 업그레이드된 대규모 신규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시장의 흐름에 맞춰 우리 정부도 미래창조과학부를 중심으로 VR 산업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래부는 올해에만 VR 산업 관련에 총 412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예정이다.

우선 연말까지 VR서비스플랫폼, VR게임ㆍ체험, VR테마파크 등 ‘1차 년도 VR 선도 프로젝트’ 사업에 149억원을 투자한다. 

VR산업 거점 조성에는 총 223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정부는 상암 누리꿈(디지털파빌리온)에 연구개발(R&D) 및 프로젝트 성과를 모으는 데 주력하는 한편 인프라ㆍ기술ㆍ입주 등 연계 지원 사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대학ㆍ기업이 공동으로 고급 융합인재(VR Lab) 및 디지털 창작인력을 양성하는 개방형 캠퍼스(COC : Creative Open Campus)도 만들어진다.

오는 9월 열리는 DMC페스티벌을 VR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최대의 디지털 문화축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40억원을 투자해 자연 관광지, 유적지, 관광상품 등을 소재로 360 VR영상, 시뮬레이터 등이 결합된 ‘가상현실 테마파크형 관광 체험관’도 구축하기로 했다.

K-POP, K-드라마 등 대표 한류콘텐츠를 활용해 VR영상 콘텐츠 체험관을 만들어 국내외 관광객 대상으로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최상현 기자/bons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