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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 기술로 생체해킹까지'















[산업일보]
[카드뉴스] 뇌파 기술로 생체해킹까지 

IT에서는 뇌파가 새로운 보안 기술의 핵심으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보안 기술의 핵심이라는 것은 해킹도 가능하다는 말인데요. 

사물인터넷으로 모든 기기와 사물이 연결될 수 있게 되면서 기기의 정보가 해킹당하면 외부 사람에 의해 집 문이 열리고, 차가 도난당하고, 불이 날 수도 있습니다. 

기기만일까요? <한국경제신문>의 오춘호 논설위원의 칼럼에 따르면 영국 과학자들은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뇌를 해킹한 뒤 그 뇌파를 컴퓨터에 보내는 아이브레인 실험을 진행 중입니다. 

미국 스탠퍼드대 필립 로우 교수가 개발한 아이브레인은 엄지손가락만 한 크기로 3개의 전극이 부착돼 호킹 박사가 상상할 때, 나오는 뇌파 패턴이 컴퓨터에 기록되도록 돕습니다. 

연구팀은 이 뇌파를 분석하면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현대 뇌과학은 뇌파 패턴 분석으로 사람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달하고 있습니다. 

뇌 전문 잡지 <브레인>에 따르면, 뇌파 패턴 원리 활용으로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있는 ‘Brain reading’ 기술과 뇌파 패턴을 다른 뇌에 입력하는 ‘Brain writing’ 기술도 연구 중이라고 합니다. 

뇌파를 해킹함으로써 PIN 번호나 기타 개인 정보를 파악할 가능성이 제시되면서 캘리포니아대학과 옥스퍼드대학 연구자들은 실험 대상자를 컴퓨터 앞에 앉힌 뒤 은행, 사람, 비밀번호 이미지를 보여주고 뇌에서 나오는 특정 뇌파 P300 신호를 읽었습니다. 

P300은 특정한 소리나 사진 등을 보고, 0.3초 후에 반응하는 뇌파로, 사람마다 패턴이 달라서 다양한 실험 및 연구에 사용됩니다. 뇌 지문감식을 비롯해 최근 생체보안기술로의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P300 신호가 거짓말 탐지에도 쓰일 수 있다는데요. P300 신호를 이용하면 실험 대상자의 기억 속에 관련 정보가 있는지 없는지를 찾아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연구가 지속되면서 비밀번호가 유출될 수 있는 위험성과 사람의 기억 정보를 바꾸거나, 거꾸로 정보를 읽어 낼 가능성도 생겨나지 않을까요? 

이렇게 뇌파를 활용한 ‘생체해킹’의 연구가 영국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뇌파 기술은 동전의 양면 같네요. 이 기술로 생체를 해킹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을 비춰 봤을 때, 뇌파 기술은 올바른 활용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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